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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합의 이행률 46% 그쳐..."한국에는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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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안 이행률이 목표치에 크게 미달되면서 우리나라에는 득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경과 및 우리 수출 영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 1분기까지 중국의 미국 제품 구매액은 200억 달러로 당초 양국 무역합의안에 따른 구매 목표액(432억달러)의 46.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우리나라 제품의 대체 가능성이 큰 공산품의 이행률이 53.4%였고, 에너지는 1억 달러에 불과했다.
1분기까지 중국의 미국산 공산품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줄면서 주요국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한국산 공산품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4.2% 감소하는데 그쳐 화학제품, 기계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미국산 제품으로의 수입대체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이유진 연구원은 “최근 다시 격화된 미중 갈등과 낮은 무역합의 이행률을 감안할 때 중국 시장에서 한국 제품이 미국산으로 대체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하반기까지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국과 경합해야 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월 중국이 향후 2년간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 수입한다는 내용의 1단계 합의안에 공식 서명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중국의 미국제품 수입 이행 목표 금액은 432억달러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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