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끝난 미국 임상종양학회에는 많은 우리나라 바이오기업들이 참가해 개발 중인 주요신약의 임상 성과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로 위상이 높아진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지난 주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또 한 번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학회에는 한미약품과 GC녹십자,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약바이오기업이 참가했습니다.
한미약품은 미국 아테넥스사에 라이선스 아웃한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이 임상평가 환자 22명 모두 종양 크기가 축소됐고, 완전 관해(CR)와 부분 관해(PR), 안정 병변(SD)에서 임상적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GC녹십자도 표적항암제 ‘GC1118’의 임상 1b상에서 환자 10명 중 3명이 종양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한 부분관해(PR)가 발생했고, 평균 무진행생존기간은 12개월로 나타났고 밝혔습니다.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을 개발하는 유한양행은 기존 치료제 투여 중 저항성을 갖게 된 환자들에게 투여한 결과 객관적 치료 반응률은 72.4%, 재발이 없는 무진행 생존기간도 13.2개월로 나타났고 발표했습니다.
에이치엘비는 위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의 간암 2차 치료제 대한 임상3상 결과를 내놨습니다.
단독요법으로 간세포암 임상3상을 진행한 결과 평가지표인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과 무진행 생존기간 등에서 대조군보다 월등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오시밀러 투톱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능력을 뽐냈습니다.
유방암치료제 ‘허쥬마’의 삼중요법 임상에 대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6.7%의 객관적반응률(ORR) 및 97.7%의 질병통제율(DCR)이 확인됐으며, 95.3%에게서 종양 축소가 나타났고 밝혔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메가 항암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온트루잔트'가 '무사건 생존율(EFS)'과 '전체 생존율(OS)'에서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K바이오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ASCO 결과발표 이후 구체적인 낭보가 전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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