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의 인력 구조조정을 암시하는 메일을 잘못 보내 논란을 일으켰던 배우진 에프알엘코리아 대표가 교체됐다.
1일 에프알엘코리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임원 및 간부사원 수시인사를 통해 배우진 에프알엘코리아 대표(상무보)를 쇼핑HQ 기획전략본부 A 프로젝트 팀장직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연임한지 6개월만이다.
배 전 대표는 당시 해당 이메일에서 “어제 회장님 이사회 보고를 드렸는데 인사 구조조정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서 “보고 내용대로 인원 구조조정이 문제없도록 추진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배 전 대표 자리에는 정현석 롯데몰 동부산점장이 선임돼 유니클로를 이끌게 됐다.
정 대표는 1975년생으로, 지난 1월부터 롯데몰 동부산점 지점장으로 일해온 부산지역 최연소 점장이다.
유니클로는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지난해 매출액이 9,749억원에 그치며 전년 대비 31.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383억원에서 19억원 손실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