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휴대전화에서 `LG로고`를 뗐다.
대신 이동통신사별로 색깔을 다르게 한 새로운 `LG벨벳`을 6월 5일 선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국내 판매하는 휴대전화 후면에서 `LG` 로고를 지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LG벨벳이 디자인에 각별히 신경을 쓴 제품인 만큼 디자인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 자사 로고를 과감히 빼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달 5일 출시되는 새 LG벨벳은 이통사별 단독 색상으로 나온다.
SK텔레콤에서는 `오로라 블루`, KT에서는 `오로라 레드`, LG유플러스에서는 `오로라 핑크`가 출시된다.
LG전자가 이통사별로 다른 색상을 내놓는 것도 사상 처음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LG전자가 상반기에는 벨벳으로 확실히 승부수를 띄우려는 것 같다"며 "디자인에 민감한 20∼3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5일 세 가지 색상이 새로 나오면 소비자는 총 7가지 색상 중에 LG벨벳을 고르게 된다.
LG벨벳은 이달 15일 오로라 화이트,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일루전 선셋 등 4가지 색상으로 먼저 출시됐다.
일루전 선셋 색상은 시선 각도와 조명에 따라 달라 보이는 색상으로 이용자 사이에서 화제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양의 LG벨벳 후면 카메라도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가 대부분 `인덕션 타입`에 `카툭튀`(카메라 부분이 툭 튀어나오는 디자인)인 것과 달라 호평을 얻고 있다.
LG벨벳 가격은 89만9천800원이다. 공시지원금은 7만4천원∼24만원 수준이며 이통사별·요금제별로 다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