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6포인트(0.05%) 오른 2,029.6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등락을 거듭했다.
미중 마찰 우려와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006.62까지 밀린 지수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는 렘데시비르가 국내에 도입될 수 있다는 소식에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은 이 같은 악재를 매매에 반영하며 유가증권시장에서 2,0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203억원 순매도)도 금융투자와 연기금에서 물량이 출회되며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1,936억원 순매수)은 2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업종 내에선 기계(2.18%)와 운송장비(2.74%), 건설(2.08%)이 두각을 나타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0.60%)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80%)와 셀트리온(1.18%), LG화학(0.51%), 현대차(0.82%)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2.86%)와 NAVER(-6.03%), 카카오(-1.31%), LG생활건강(-1.08%)은 하락했다.
삼성SDI는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외국인의 매수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3포인트(0.70%) 오른 713.6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1,682억원 순매수)이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개인(-1,006억원 순매도)과 기관(447억원 순매도)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등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위주로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의 매수로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5.09%)와 에이치엘비(8.35%), 알테오젠(6.57%), 셀트리온제약(6.26%)이 5% 이상 오른 가운데 펄어비스(1.79%), CJ ENM(3.15%), 에코프로비엠(4.53%), 케이엠더블유(1.04%)도 올랐다.
씨젠(-3.15%)과 스튜디오드래곤(-0.91%)은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달러당 1,238.5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미중 갈등 확대에도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변동성을 줄였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