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일간 국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 10명 중 9명은 수도권 지역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0일부터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는 모두 328명이며, 이 가운데 302명(92.1%)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일어난 주요 집단발병 사례로는 이태원 클럽, 부천 쿠팡물류센터가 대표적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29일 12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5명 늘어 모두 26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클럽 방문자는 96명이고 가족과 지인 등 접촉을 통한 감염자는 170명이다.
이어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모두 수도권 거주자로 총 102명이며, 이 가운데 물류센터 직원은 72명이고 이들의 접촉자는 30명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내 이태원 클럽과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서울이 15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101명, 인천 90명 순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최근 수도권에서 지엮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수도권 주민에 대해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행사 등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며 "수도권 지역의 주민과 시설을 대상으로 다음달 14일까지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