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여파에 우리 제조업 전반에 위기감이 번지고 있지만 일부 업종은 불황을 모르는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코로나로 인한 불황의 시대에는 어떤 업체들이 주목을 받았는지 유오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채소와 과일 등을 넣어 즙을 짜 주스를 만드는 원액기 입니다.
주로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량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건강가전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데다 홈쇼핑을 주요 판매 채널로 가져간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겁니다.
코로나19 여파에 국내 대부분 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이처럼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이례적인 호황을 맛보고 있습니다.
바디프랜드는 5월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5% 늘었고, 쿠쿠 역시 밥솥과 위생가전을 위주로 1분기부터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생활가전 수요가 높아진데다 중소가전의 경우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경미 쿠쿠홈시스 렌탈기획 팀장
"쿠쿠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비데는 소비자가 직접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고요. 비대면으로 제품을 관리할 수도 있고, 정수기는 살균수가 출수되는 등 쿠쿠 만의 차별화 전략이 올해 1분기 판매량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신학기가 시작되면 회원 수가 줄던 교육업체들도 올해는 기 현상을 보였습니다.
윤선생은 일대일 화상학습 서비스 회원 수가 전년 동기대비 50% 가까이 늘었고, 아이스크림에듀는 3월이 지나서도 스마트러닝 체험 수요가 꾸준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교육과 생활소비 분야 기업들은 매출 상승에 힘입어 인력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
코로나19 장기화에 중소가전과 비대면 교육 업체들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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