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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약사 머크 "18개월 이내 코로나 백신 개발 어렵다"

"안전성 확보 위해 대규모 임상시험 필요"
기존 제약사 인수해 백산 개발 속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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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약사 머크 "18개월 이내 코로나 백신 개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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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제약사인 머크 앤드 컴퍼니(Merck & Co. 머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머크는 26일(현지시간) 관련 기업 인수와 비영리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2종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머크는 오스트리아 제약회사인 테미스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확보했다.
이 백신 후보는 테미스 바이오사이언스가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피츠버그 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던 것으로, 수주 안에 추가 임상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머크는 국제에이즈백신계획(IAVI)과도 백신 개발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머크는 에볼라 백신 개발 경험을 살려 에볼라 백신과 같은 기술로 개발이 추진되는 IAVI의 백신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머크는 이밖에 초기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치료제 후보 EIDD-2801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EIDD-2801은 에모리대학이 발견하고 마이애미 소재 생명공학 업체인 리지백이 개발하고 있던 치료제로, 이번 주부터 중간단계의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로저 펄무터 머크 연구소장은 수주간에 걸쳐 검토한 끝에 자체적인 개발보다는 다른 기업이나 연구기관에서 연구되고 있는 후보물질을 확보해 개발을 진행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켄 프레이지어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백신 개발에는 대규모 임상시험이 필요하다면서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안에 백신 개발이 마무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프레이지어 CEO는 2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19 백신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매우 큰 규모의 임상실험을 해야 한다”며 “수십억명은 아니더라도 수백만명에게 백신을 투입할 때에는 안전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레이지어 CEO는 그러면서 어느 한 국가의 힘만으로는 코로나19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면 특정 국가에 우선권을 주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사업체인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과 화이자 등 거대 제약업체를 비롯해 현재 전 세계에서 개발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는 각각 150여종과 350여종에 달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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