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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노는 것도 괜찮네"…'홈코노미' 뜬다 [코로나가 뒤흔든 산업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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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소비하는 방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누군가와 만나지 않아도 집에서 가족끼리 또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을 찾다 보니 집안에 돈을 쓰는 사람들이 느는 겁니다.

이지효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혼자 사는 직장인 황소영 씨는 얼마 전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취미 삼아 유튜브에서 여행기를 공유하고 있는 겁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베리영 티비입니다."

코로나 탓에 이른바 '확찐자'가 되면서 실내 운동기구도 하나둘 사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소영 / 서울 구로구

"헬스장이나 요가가 문을 닫고 있어서 살이 찌는 것 같더라고요. 집에서 할 수 있는 바이크 구입해서 하고 있어요."

'집에서 잘 노는 법'을 찾는 것은 비단 1인 가구뿐이 아닙니다.

자녀를 키우는 주부 이명숙 씨도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육아 부담이 부쩍 커졌습니다.

<인터뷰> 이명숙 / 서울 서초구

"큰 아이는 잠깐 유치원 가고, 작은 아이랑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집에 있다 보니 살림살이, 인테리어, 전자기기 제품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공기청정기를 새로 구입한 데다,

집에서 가벼운 음주를 즐기기 위해 가정용 수제맥주 기기까지 들여놨습니다.

<스탠딩> 이지효 기자

"코로나 사태로 집에 계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살림이나 게임 등에 돈을 쓰며 집콕 생활을 즐기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판매량에 큰 변화가 없는 5월에 느닷없이 TV, PC 등 일부 가전은 성수기를 맞았습니다.

<인터뷰> 전자랜드 관계자

"PC와 모니터가 전년대비 20%까지 성장했고, 65인치 대형TV 판매도 30% 증가했습니다. 재택근무나 온라인수업, 무관중 스포츠 경기가 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도 달라진 것으로…"

국내에서 넷플릭스 월 결제금액은 439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상황.

<인터뷰> 김용원 / 서울 영등포구

"넷플릭스 보거나 게임을 주로 하고요.

<인터뷰> 김진호 / 서울 영등포구

"저는 인터넷 쇼핑이 늘었어요. 카드값이 더 많이 나오는 거 같아요."

코로나 펜데믹 이후 소비 트렌드가 '하우스'로 옮겨가면서 '홈코노미' 산업이 뜨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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