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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고시환율 또 절하…"미 추가 압박시 7.3위안까지 절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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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가파른 위안화 절하가 예상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고시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12% 오른 7.1293위안으로 고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와 관련, KB증권은 "위안화 환율이 미·중 협상카드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며 "지난해 전고점인 달러당 7.18위안을 상회하는 7.2~7.3위안 부근까지 절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중국 입장에서 환율은 비교적 협상하기 좋은 카드"라며 "미국측의 압박이 추가로 강화될 경우 환율로 협상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은 앞으로 통화정책을 상당 수준 완화할 예정"이라며 "미국이 중국 기업 제재와 함께 홍콩·대만·위구르 등과 관련된 이슈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있어 중국은 위안화 환율 절하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KB증권은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32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7.20원(0.58%) 하락한 1,2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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