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의 연접한 공장 2곳에서 발생한 화재가 12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10시간 만에 꺼졌다.
24일 오전 9시 11분께 김해시 상동면의 한 폐비닐 재생업체에서 불이 났다. 철골조로 된 이 공장 건물에서 시작된 불은 인접한 우레탄폼 제조업체로 번졌다.
경남소방본부는 인근 3∼4개 소방서 가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동원 1단계를 발령하는 등 인력 376명과 장비 44대를 동원해 불을 껐다.
그러나 적재된 폐비닐과 목재 등 가연성 물질에 불이 옮아붙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는 10시간여 만인 오후 7시 19분께 완전히 진압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각각 2천187㎡와 1천680㎡에 달하는 두 업체 공장 건물을 비롯해 폐비닐 230t, 폐비닐 압축기, 우레탄폼 50t, 기계류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2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시꺼먼 연기가 일대 상공으로 퍼지면서 소방본부 119상황실에 4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