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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향한 '또라이' 발언 이유있었다?…中관영TV '폼페이오 조롱' 영상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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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막말을 써가며 중국 측을 비난한 가운데 중국 관영방송 계열사가 만든 한 동영상이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관영 영문뉴스채널인 CGTN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중국 책임론 주장들을 반박하며 인신공격성 조롱을 하는 내용의 1분30초짜리 동영상을 트윗 등에 올려놓은 것을 두고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이 관영 TV 계열사가 만든 애니메이션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을 또 한 번 때렸다면서 이 동영상을 거론한 뒤 "몇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어떤 또라이(wacko)가 방금 수십만명을 죽인 바이러스에 대해 중국을 제외한 모든 이들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며 이 동영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촉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동영상을 거론한 것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부연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트윗에서 `분노의 대상`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아 설왕설래가 이어진 바 있다.
`폼페이오의 신뢰도 조사`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M-폼페이오`라는 이름의 캐릭터가 전기 스쿠터를 타고 등장해 3단계에 걸쳐 신뢰도를 테스트받는 게임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1단계`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위해 중국과 다른 나라에 1억 달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하자 중국 정부 여성대변인이 "우리는 1센트도 받지 않았다"라고 반박하는 장면이 나온다.
`2단계`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은 여전히 바이러스 샘플을 외부 세계에 공유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그네를 타고 내려와 "중국은 2주 만에 바이러스의 유전자 배열을 공유했다"고 반박하고, 트럭에 올라탄 나머지 주요 7개국(G7) 국가들이 "WHO를 지지한다"는 플래카드를 든 모습이 나온다.
`3단계`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우한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는 어마어마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한 뒤 "바이러스가 사람이 만들거나 유전자적으로 변형된 것이 아니라는 광범위한 과학적 합의에 동의한다"는 미 정보당국의 편지를 받고 힘없이 주저앉는 모습이 등장한다.
그러고 나서 폼페이오 장관이 "내가 중앙정보국(CIA) 국장이었을 때 우리는 거짓말을 하고 속였으며 훔쳤다"고 고백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어 "제발 진실을 말하려고 노력하라"는 글귀와 함께 "여러분은 이 협력 게임에 있어 정직해야 한다"는 붉은색 `경고 사항`이 화면에 나타나고 `게임 오버`라는 문구가 뜨면서 동영상은 마무리된다.
한 단계가 끝날 때마다 폼페이오 장관의 체력이 3분의 1씩 줄어들어 3단계가 끝나면 `0`으로 줄어든다.
WP는 미·중 간 레토릭(수사)이 격화되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 당국자들 및 관영 언론의 희생양이 됐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 측에 의해 "인류의 적", "정치 바이러스의 슈퍼 확산자"로 불려왔다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중국을 `악랄한 독재국가`로까지 칭하는가 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직접 겨냥하며 맹공했고, 이에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폼페이오가 그가 거짓말을 퍼뜨리는 것은 국제적으로 이미 실패로 끝났다"고 받아치는 등 거친 장외공방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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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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