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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영등포 대전'…백화점 3사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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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1월 여의도 현대백화점 오픈을 앞두고 영등포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대대적인 재단장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서남권에 거주하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인데, 이들 유통 빅3의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승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등포 롯데백화점이 로봇브랜드 ‘휴머노이드’ 매장을 열었습니다.

전체적인 리뉴얼에 들어간 영등포 롯데백화점은 유아동전문관을 두 배 이상 넓히고, 체험형 키즈카페도 들여올 계획입니다.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역시 건물 한 동을 리빙관으로 재단장했습니다.

보통 백화점 1층에 명품관이 입점해 있는 것과 달리 식품관을 배치한 점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최문석 / 신세계 영등포점 영업기획팀장

"리뉴얼 이후에 젊은 고객층 유입 많아졌기 때문에, 앞으로도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한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이에 따라서 서부상권까지 상권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저는 지금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앞에 나와 있습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내년 1월 여의도 파크원에 현대백화점 입점이 결정된 상황.

명동은 롯데가, 강남은 신세계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남은 서부 상권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주영훈 / 유진투자증권 선임연구원

"파크원점 같은 경우에는 서울시내 최대규모로 들어올 예정이다 보니 같은 상권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기존 점포를 강화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노력이 엿보입니다."

영등포는 서울 2·30대 인구의 3분의 1이 거주하는데다 영유아 비중도 높은 지역인 만큼, 대형 유통업체들의 전략도 이런 특성에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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