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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전 LG회장 2주기…"공식행사 없이 조용히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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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구본무 LG 회장

20일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2주기를 맞아 LG그룹 임직원들이 사내게시판 영상을 보며 고인을 추모했다.

LG에 따르면 구 전 회장의 1주기 때는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장남인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진행했다. 올해는 사내 게시판에 3분 분량의 추모 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대신했다.

고인이 생전에 허례허식을 지양하고 소탈함을 삶의 철학으로 삼았던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까지 더해진 탓이다.

사내게시판에 오른 영상은 고인이 1995년 회장에 오른 이후 23년 간 일군 주요 경영활동과 리더십을 조명하는 내용이다.

구 회장은 전기·전자와 화학, 통신서비스까지 핵심 사업군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또 정도경영을 통해 1등 LG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담은 `LG Way`를 선포하기도 했다.

구 회장이 타계하면서 구광모 당시 상무가 그룹 회장을 이어받으면서 국내 10대 그룹 중 첫 4세대 총수가 등장했다. 구광모 회장은 2018년 6월 29일 지주사인 ㈜LG 대표이사에, 지난해 5월 15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 동일인 변경으로 공식 총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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