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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바이오 랠리 '기대'...개인 차익실현 물량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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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더해 글로벌 주요국들의 본격적인 경제활동 재개 등이 맞물리면서 대형 IT주와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한 국내 증시의 추가 랠리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종목들은 그간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던 종목들로 수익률 측면에서의 기대감 못지 않게, 잠재적 차익실현 매물대로 작용할 공산도 적지 않아 보이는데요, 박승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장 시작과 함께 2% 넘게 상승한 코스피.

이후에도 상승폭을 유지하며 1,980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3월9일 이후 두 달여만에 1,980선 탈환에 성공한 겁니다.

미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탁월한 임상효과를 보이는 등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이 투자심리를 부추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이들 종목들은 그간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던 종목들로 수익률 측면에서의 적잖은 기대감도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증가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결국 삼성전자 등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뤄져왔던 동학개미운동이 상당히 유의적인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아졌다, 괜찮은 수익률을 확보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평가해 볼 수 있습니다."

코스피가 1,980선을 탈환하면서 자연스레 2,000선 돌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단기적으론 쉽지 않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입니다.

지수 급등에 따른 고평가 부담, 코로나19 책임론에서 비롯한 미중 갈등의 격화, 그리고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잠재적 차익실현 매물은 증시 수급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도 적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실제 외국인과 기관과 달리, 개인투자자들은 1조1,000억원 넘게 팔아치우며,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이경민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코스피 2,000선) 탈환 시도는 가능한데 그런 흐름들이 지속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론 불안정한 흐름들을 보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선 조정이 있다하더라도 큰 폭의 조정보다는 한 템포 쉬어가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백신 훈풍에 2,000선을 목전에 둔 코스피.

2,000선 돌파에 대한 부담에 횡보할 가능성이 큰 만큼, 실적과 가격 매력이 있는 종목 위주로 주가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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