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당국이 빠른 시장 안정화 조치를 위해 비우량등급의 회사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등급이 하향 조정된 기업들의 경우에도 채권시장 안정펀드의 매입 대상으로 편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가 채권시장안정펀드의 매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비우량등급의 회사채나 기업어음의 경우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AA-' 이상 등급만 채권시장안정펀드 매입 대상이었는데, 등급이 하향 조정된 일명 '추락 천사' 기업들도 대상으로 편입됩니다.
아울러 다음 달부터는 'A+' 등급의 여신전문금융채도 매입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채권시장안정펀드의 매입대상은 여전채의 경우에도 AA- 등급 이상이었으나, 6월 1일부터는 A+ 등급의 여전채에 대해서도 채권시장 안정펀드의 매입대상으로 추가할 예정입니다."
비우량 회사채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9,000억 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도 발행합니다.
오는 29일 23개 기업에 대해 5,09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P-CBO를 발행하고 174개 기업에 대해선 4,277억 원 규모의 주력산업 P-CBO도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P-CBO의 경우 기존에는 여전채가 편입대상이 아니었으나, 6월말부터 'A-' 등급 이상도 포함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현재 협의 중인 회사채와 CP 매입기구 운영방안이 확정돼 본격 가동된다면 비우량 등급 회사채 시장의 수급보완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밖에도 금융당국은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번 주 산업은행에서 사무국을 발족하고 다음 주에는 기금운용심의회 구성을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내달 중에는 기업들의 자금지원 신청을 접수해, 대출을 실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