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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예정대로 20일 개학…"취업·대입 고려 미룰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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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0일 예정대로 고3 등교개학을 실시하고 개학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태원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되는 상황이지만 취업이나 상급학교 진출을 목전에 둔 고3 학생들의 학업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는 5월 20일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수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며 고3 등교개학에 따른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박 차관은 "고3 학생들은 사회로 진출하거나 상급학교로 진학을 준비하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학생들의 지난 11년간 준비가 코로나19로 무의로 돌아가도록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교직원과 학생들이 안전한 등교개학을 실시하기 위해 등교 전 방역 관리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등교 일주일 전인 14일부터 나이스 시스템으로 발열검사 등 자가진단을 실시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상태를 매일 확인했다"며 "이상증상이 있는 학생과 교직원의 등교와 출근은 중지된다"고 밝혔다.

이어 "매일 2회 이상의 발열체크를 실시해 이상증상이 있는 학생이나 교직원은 즉시 대체공간으로 이동하고, 119 구급차로 신속하게 신별진료소로 이송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학교 여건에 따라 학년별 격주제 또는 격일제 등교 등 가장 안전한 방법의 학사운영을 강구한다게 박 차관의 설명이다.

또 학생들의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사물함의 이동을 통한 교실 면적 확보, 시험 대형의 좌석 배치, 수업시간 단축 운영 등 밀집도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등교개학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걱정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교직원과 원어민 교사 등에 대한 현황 파악을 실시했다.

진단검사 결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교직원과 원어민 보조교사, 학생 51명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838명 중 78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5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또 이태원 지역을 방문하지 않았으나 확진자와 접촉한 교직원과 원어민 보조교사, 학생 236명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완료했고, 이 가운데 확진자는 인천 학원강사를 비롯한 학생 1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교육부는 등교개학을 미루자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취업을 준비하거나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상황을 고려해 등교 개학을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를 이유로 등교 개학을 늦춰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 15일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고, 정부는 이에 대해 책임있는 당국자가 나서 답변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교육부는 등교수업일까지 방역당국,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 모두가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며 마스크 착용, 30초 손 씻기 등 코로나 예방수칙이 학생들 모두에게 생활화될 수 있도록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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