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슬의 아버지`로 통하는 작사가 이건우가 우크라이나 유산슬을 탄생시킨다.
이건우는 오는 16일 방송되는 E채널 `탑골 랩소디 : 케이팝도 통역이 되나요`를 통해 이같은 사연을 밝힌다. 외국인이 트로트를 부르는데 국내 최고 작가가 힘을 보태며 `탑골 랩소디`의 오작교로 가요계 새로운 바람이 예상된다.
이건우는 `합정역 5번 출구`를 작사해 유산슬이 데뷔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그동안 1300여 곡을 만들어 `작사의 신`으로 통하며 유산슬 곡 외에도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 송가인의 `가인이어라` 등을 탄생시켰다. `탑골 랩소디`에서는 글로벌 판정단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건우는 첫 회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경연자 레오와 특별한 약속을 한 바 있다. `빠이빠이야`를 부른 레오의 무대를 보고 "트로트가 역수출 될 수 있는 최고의 노래였다. 행복 에너지가 너무 넘쳐서 좋았다"는 심사평이 그 시작점이었다.
극찬을 받은 레오가 "지금 트로트 싱글을 준비하고 있는데 작사를 좀 봐주면 좋겠다"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요청을 보냈다. 그러자 이건우는 "무조건 봐드리겠다. 정말 꼭 한 번 해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건우와 레오의 약속은 방송 3회 만에 이뤄진다. 이건우는 "레오에게 얼마 전 전화가 왔다. 가사를 봐준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당당하게 말한다. 레오가 찍은 셀카를 통해 두 사람이 만나 가사를 만드는 과정이 공개된다. 레오는 방송 이후에도 혹독한 레슨 과정이 틱톡에 공개되자마자 30만뷰를 돌파할 정도로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주인공. 그만큼 이건우와 콜라보레이션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탑골 랩소디` 3회에는 글로벌 판정단에 샘 오취리가 새롭게 등장한다. 대표 대한외국인이자 방송인으로 인기가 높은 만큼 `탑골 랩소디`에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탑골 랩소디’는 매주 6명의 글로벌 싱어들이 가왕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이른바 ‘탑골송’인 과거 명곡을 1절은 한국어, 2절은 자국어로 부르며 K팝의 새로운 글로벌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다. 토요일 예능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탑골 랩소디`의 3회는 16일 오후 7시 40분 E채널, 유튜브, 티캐스트 패밀리 채널 10여 곳에서 동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