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코로나19의 2차 확산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42포인트(-0.54%) 내린 1,935.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선 코로나19 공포가 다시금 부각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와 한국의 수출이 1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46% 줄어든 것이 시장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우려가 재차 확산되자 외국인(1,746억원 순매도)과 기관(3,639억원 순매도)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두 팔자에 나섰다.
반면 개인(5,122억원 순매수)은 외국인과 기관이 팔아치운 것으로 추정되는 매물을 대부분 받아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언택트 관련주로 주가가 급부상한 NAVER(0.23%)와 카카오(0.73%)가 상승한 가운데 LG생활건강(1.13%), 삼성SDI(0.53%)도 올랐다.
삼성전자(-0.82%)와 SK하이닉스(-0.59%), 삼성바이오로직스(-0.34%), LG화학(-1.70%), 현대차(-0.85%), 삼성물산(-2.84%)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40%) 오른 685.04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50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외국인(1,046억원 순매도)과 기관(298억원 순매도)은 동반 순매도에 나섰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한국판 뉴딜 정책 기대감이 일고 있는 소프트웨어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고, 온라인 교육주도 등교 연기 가능성에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선 제약·바이오 종목이 두각을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와 에이치엘비(13.25%), 셀트리온제약(1.77%), 씨젠(1.31%), 알테오젠(16.14%)이 상승했다.
그러나 CJ ENM(-3.07%)과 케이엠더블유(-2.71%), 스튜디오드래곤(-1.79%), SK머티리얼즈(-1.07%)는 하락 마감했고, 펄어비스는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6원 오른 달러당 1,220.5원에 종가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