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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개학' 늦어도 12일 확정...유은혜 "여러 가능성 열어둬"

페이스북에 "여러 사항 협의" 밝혀
등교연기 청원·맘카페 학부모 참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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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세를 보이면서 사흘 뒤 고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할 등교수업이 1~2주 더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3 등교수업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이 발생해 선생님과 학부모님을 비롯한 많은 분이 우려가 깊은 것을 안다"면서 "정부도 역학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위험성 정도 등 여러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 부총리는 "학생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모든 위험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여러 가능성을 두고 신중히 판단하겠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시·도 교육청과 협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3 등교가 이제 사흘 남았으니 최대한 빨리 결정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화요일 전에는 방향을 발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이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역학조사 초기 단계여서 등교 일정을 당장 결정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2~3일간 더 역학조사 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는 13일 고3을 시작으로 약 일주일 간격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20일에는 고2·중3·초1∼2·유치원, 27일에는 고1·중2·초3∼4, 내달 1일에는 중1과 초5∼6이 등교하는 것으로 잡혀 있다.

대다수 학부모는 등교 수업을 다시 연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전체 학년의 등교를 미뤄달라는 청원에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15만5천여명이 동의했다. 또 초등 저학년과 유치원생 등교를 미뤄달라는 청원은 4만6천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고등학생 학부모 정모(49)씨는 "클럽 방문자 가족 중에 중·고등학생이 당연히 있지 않겠느냐"면서 "클럽 방문자를 전원 확인해 자가격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모두가 2주 더 거리를 두는 게 당연한 조처일 것"이라고 말했다.

등교가 열흘 남은 초등 1∼2학년과 유치원 학부모들도 맘카페 등에서 "등교를 강행해도 괜찮은 것이냐", "등교를 당연히 미뤄야 한다", "등교해도 아이를 안 보내고 싶다" 등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만 일부 고3 학생·학부모 사이에서는 "고3은 사실상 성인으로 보고 먼저 개학하기로 했으니 생활방역이 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가지 않는 한 고3 개학은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고3은 13일 예정대로 등교하면 바로 다음 날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5월 말부터 중간고사를 치르는 등 대입 준비와 시험 일정이 빠듯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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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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