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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2,500억원 유상증자 결정…1분기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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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8일 이사회를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하며, 대금은 차입금 상환에 1,610억원, 운영자금에 890억원 사용될 예정이다.
CJ CGV 관계자는 “지난해 말 3,346억원 외자유치로 코로나 위기를 버틸만한 체력은 있지만 리스회계 기준 변경으로 영화관 임차료가 부채로 인식되는 등 재무적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절차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방식으로 진행되며 7월말까지 모든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예상 발행가액은 17,950원으로 주가 변동성과 구주주 배려 차원에서 할인율 20%를 적용한다.
CJ CGV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년전보다 47.6% 급감한 2,433억원, 영업손실 71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투자 보류와 비용 절감 등 자구안을 실행했지만 코로나19로 국내외 시장에서 관객이 급감한 영향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CJ CGV는 해외 진출국 가운데 일부는 5월 중으로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6월중에는 대부분 영업이 재개돼 2분기 실적은 점차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에선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을 연기했던 기대작 ‘침입자’와 ‘결백’ 등이 5월 개봉을 확정했다.
최병환 CJ CGV 대표는 “유상증자를 실시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유동성을 마련함으로써 코로나19 이후 재편되는 시장 환경에 대비한 체질 개선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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