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강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셧다운` 조치가 서서히 완화하면서 증시 전반의 훈풍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11.25포인트(0.89%) 오른 23,875.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77포인트(1.15%) 상승한 2,881.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5.27포인트(1.14%) 오른 8,979.66에 각각 마감했다.
`재택근무` 환경에서 오히려 수혜를 입는 기술주들이 뉴욕증시의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경제에서 IT업종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온라인 스트리밍 넷플릭스, 검색엔진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등은 2분기 들어 최소 15%대 치솟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초강세다.
이로써 나스닥지수는 나흘째 오르면서 지난해 말 종가(8,972.60)를 웃돌았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 가운데 처음으로 연초 대비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선 것이다.
30개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연초 대비 약 4,600포인트, 16% 낮은 상태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8%(0.44달러) 하락한 23.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0%대 급등했다가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30분 현재 배럴당 0.94%(0.28달러) 내린 29.4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가파른 반등 흐름을 이어간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값은 2%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2%(37.30달러) 상승한 1.725.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