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산업정책에 대한 새 판을 짠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2개 정부부처 관계자, 민간 전문가들과 `산업·기업 위기대응반 1차 회의`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 전략을 논의했다.
성 장관은 이자리에서 "코로나는 특정 산업의 위춖뿐 아니라 산업 구조 등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며 "이에 대비해 산업 전략을 짜겠다고"고 밝혔다.
항공과 자동차, 유통 등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지원과는 별도로 전염병 사태 이후 달라질 산업에 대한 밑그림을 다시 구상하고 이에 대한 정책을 시리즈로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성 장관은 특히 온라인 유통과 교육 등 비대면 산업을 기회의 산업으로 육성하고, 저유가를 산업구조 혁신과 에너지 전환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자동차와 철강 등 주력 산업은 신사업과 사업재편을 통해 기업의 체질을 미래 산업으로 자연스럽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우수성이 입증된 K-방역과 K-바이오를 세계적인 브랜드와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고 이를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를 위해 6일부터 비상경제중대본 `산업·기업 위기 대응반`을 본격 가동하고, 그간 발표된 지원책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추가 보완책은 없는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