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지표 악화 속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오전 9시58분 현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05.73포인트(0.84%) 하락한 24,428.1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8.41포인트(0.63%) 내린 2,921.10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9포인트(0.03%) 오른 8,917.50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전날 코로나19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기대감에 2~3%대의 상승을 기록했다가 이날 보합세를 기록중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 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84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6주간 코로나19 사태로 3천30만명이 일시 해고나 무급휴직 등의 형태로 일자리를 잃었다.
3월 소비지출도 지난해 동기보다 7.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확대를 기대한 가운데 ECB가 동결을 결정한 것도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CNBC는 평가했다.
다만 뉴욕증시는 이번 달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상당한 반등세를 보였다.
CNBC는 이번 달 다우지수는 11%, S&P 500지수는 약 12%의 상승세를 보여 월간 기준으로 1987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각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4.94%(2.25달러) 오른 17.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3.04%(2.94달러) 상승한 25.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