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서도 중국 소비자들의 화웨이(華爲) 선호도는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5월부터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이 되면서 화웨이 스마트폰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애국 소비` 대상으로 떠올랐는데 이런 경향이 더욱 고착화하는 모습이다.
중국의 IT 전문 매체 아이지웨이(愛集微)는 30일 시장정보 업체 카운터포인트 보고서를 인용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22% 감소했다고 전했다.
불황에 빠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만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했다. 화웨이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6% 증가했다.
반면에 샤오미(-35%), 오포(-30%), 비보(-27%)는 판매량 감소 폭이 시장 평균보다 훨씬 컸다. 애플의 판매 증가율은 -1%로 이들 회사보다는 사정이 나았다.
이런 흐름은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39%로 가장 높았다. 이는 작년 1분기의 29%보다 10%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이어 비보(18%), 오포(17%), 애플(10%), 샤오미(9%), 기타(7%) 순이었다.
화웨이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