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7시 13분 13초 전남 해남군 서북서쪽 21km 지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4.66도, 동경 126.4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1km이다.
지역별 관측 장비에서 기록되는 최대 계기 진도는 전남에서 `3`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앞서 28일 낮 12시 52분에도 전남 해남군 서북서쪽 20㎞ 지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발생 깊이도 22㎞로, 이날 지진 발생 지역과 거의 같다.
규모 2.0 미만의 미소지진까지 포함하면 이 지역에서는 이달 26일 낮 12시 34분부터 이날까지 지진이 19차례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던 곳은 아니고 단층 여부가 확실하게 조사된 것은 없어서 유심히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는 규모 2.0 이상 지진이 27일부터 나흘 연속, 모두 다섯 건 발생했다.
이달 일어난 규모 2.0 이상 지진은 9건으로 집계됐다. 1월(4건), 2월(4건), 3월(2건)보다 많다.
해남 지진 (사진=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