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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동물원의 동물들은 잘 지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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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4월 동안 본지가 취재해온 다수의 공공 집합 문화시설의 피해 정도는 IMF와는 비교 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함 그 자체였다. 최근 몇년간 미세먼지 등으로 나빠지는 외부 환경 탓에 성장해온 실내 패밀리 엔테테인먼트 시설이라 할 수 있는 아쿠아리움, 대형 키즈파크, 실내 동물원 등의 매출이 전년대비 90% 이상 감소세를 보이거나, 대다수의 업장들이 4월 말 현재까지 영업자체를 재개하지 못한 상태로 밝혀 졌다.

국내의 동물원들 또한 어려운 환경하에 처해 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부산에서 2014년 문을 연 ‘삼정더파크’는 4월25일부터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의 한 동물원에서는 충분한 먹이 공급이 이루어지지않는 다는 소식에 동물원의 동물들에게 먹이를 기부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어 코로나로 인한 슬픈 현실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 구성원들의 연대를 목격하기도 했다.


(△ 1월에 주렁주렁 타임스퀘어점에서 태어난 사막여우(fennec fox)는 여전히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다. 페넥 여우는 국제자연보호연맹 적색 목록(IUCN Red List)에서는 관심필요종으로 분류하고 있는 희귀종이다.)

그러나 모든 곳이 암울한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몇일전 서울 대공원에서는 4월 2일 태어난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의 출산 소식과 사진을 공개하여 희망을 전달했다. 또한 5월초에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주렁주렁 타임스퀘어 점에서는 본지가 직접 찾아가 취재해 본 결과 지난 1월과 2월에 태어 났던 사막여우 새끼와 카피바라 새끼들이 휴관중에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


(△ 3월에 태어난 카피바라는 벌써 몸무게가 15KG 정도까지 성장했다. 아마존에서 자라는 세상에서 가장 큰 설치류인 카피바라는 다 자라면 몸길이가 평균 1m에 평균 체중이 40~50kg 정도 나간다.)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의 연장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미 봄은 왔고 꽃이모진 자리 모두가 숨죽였던 그 엄혹한 시간속에서도 생명의 강인함은 자라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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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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