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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약품이 '코로나19'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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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제약사들이 코로나19에도 대체로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냈습니다.

만성질환 전문의약품이 실적 방어에 견인차가 됐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여파에도 국내 상위 제약사들은 1분기 선방한 모습입니다.

의약품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 원외처방금액은 3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했습니다.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병원에 덜 가는 대신 3개월 이상 장기 처방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종근당은 1분기 매출 2,927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 56% 증가했습니다.

고혈압치료제 '텔미누보', 고지혈증치료제 '아토젯',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등 만성질환치료제가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882억원,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9%, 10.8% 늘었습니다.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패밀리'와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동아ST는 1분기 매출액이 41.1% 증가한 2,012억원, 영업이익은 158.5% 급증한 53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GC녹십자는 수두와 독감 백신 수출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283.9% 폭증한 61억원, 매출액은 3,078억을 달성했습니다.

반면, 업계 1위 유한양행은 1분기 매출액 3,033억원으로 10% 이상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37% 급감했습니다.

증권업계는 제약사들의 1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2분기 성장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A 증권사 제약담당 연구원

"(2분기는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거나 소폭 낮은 수준이 아닐까 싶은데요. OTC(일반) 의약품들은 조금 줄은 회사들이 많아요.

(그리고) 수출하는 업체들은 아무래도 여러 가지 활로가 막힐 수도 있고 이런 것들이 있다 보니까···"

코로나19 장기화로 제약사 영업활동이 제한되고, 1분기 장기 처방에 대한 수요 공백이 예상돼 '코로나 타격'은 2분기에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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