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뉴노멀 시대를 앞둔 시점에 헬스퍼스트, 언택트 등 새로운 화두가 부각되고 있는데요.
특히 미중 무역분쟁부터 코로나19 확산까지 반세계화로 인한 리쇼어링(reshoring)이 눈에 띕니다.
리쇼어링으로 인한 변화와 이로 인해 주목해야 할 종목을 이민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아메리카 퍼스트'로 시작된 자국 우선주의 확산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코리아 리쇼어링'이 차츰 수면 위에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이같은 추세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이렇다 보니 시장은 이미 리쇼어링으로 인해 변화할 산업 구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전 세계의 생산 기지와 현지화 노력 등에 비효율적 측면 등이 있었다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결국 지역 경제 측면에서 강화되어야 될 곳 그리고 현지화 노력에 대한 과거와 차별화된 정책 수행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이 불거졌을 때부터 정부의 지원 등으로 인해 리쇼어링이 국산 소재, 부품, 장비 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단 기대가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차세대 반도체, 미래차 등 고부가 가치와 기술력을 보유한 소부장 기업들이 리쇼어링에 따른 산업 생태계 확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또 리쇼어링에서 보완돼야 할 대표적인 문제인 '인건비'는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로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스마트팩토리 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매년 13.2%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이미 대형 IT서비스 기업의 관련 매출은 연평균 25% 이상으로 고성장하고 있습니다.
삼성SDS, LG CNS, SK C&C, 포스코ICT 등 기업들이 대표적입니다.
<인터뷰> 김상신 중소기업연구원 정책평가센터장
"코로나19 여파로 인해서 현재 공정 자체 변화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국내로 복귀하는 기업들 우선적으로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면 국내 복귀 기업을 통한 산업 성장 또한 이뤄질 수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으로 생산기지를 이동할 수 있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자동차, 부품, 2차전지, 반도체 업종들이 긍정적이라는 전망입니다
더불어 해당 업종 효율화를 위한 자동화 장비를 생산하는 에스에프에이, 코윈테크, 에스엠코어 등이 거론됩니다.
다만 신속하게 이같은 흐름을 뒷받침 하는 정부 정책이 마련돼야 리쇼어링에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인터뷰>강내영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
"노동시장 유연성과 질적 수준, 잘 갖춰진 인프라와 더불어 리쇼어링 및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정책 지원과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법인세 등 세제 혜택, 임대료 감면, 설비투자 보조금 지원 등과 함께 지역별 산업집적단지, 규제자유특구 등 정책 환경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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