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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놓치면 안되는 증시변수...통화정책·원유감산 주목

30일 미 FOMC…QE 관련 파월 발언 '주목'
1일 한국 4월 수출감소 확대 예상
페이스북·애플 실적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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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일주일간의 연휴를 앞두고 30일부터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휴장한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속에서 실물경제지표 등 대외 굵직한 변수가 적지 않아 연휴 기간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시장,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 -3.9% 예상

29일 밤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지표는 코로나19 충격파를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선 마이너스(-3.9%, 연율) 성장을 예상한다.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확산과 맞물려 국내 증시가 또다시 출렁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

30일 새벽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도 변수다. 이미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들을 쏟아낸 만큼 추가 대책 보다는 향후 정책 대응 여력 강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만 경제성장률 및 향후 전망 등과 맞물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은 주 관심사다.

● "QE 규모 축소 여부 등 우려 경감 확인 필요"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달사이 연준의 양적완화(QE) 매입 규모는 빠르게 감소했으며 단계적 경제활동 재개와 함께 미 연준의 출구전략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질 수 있다"며 "QE 규모 축소에 대한 파월 의장의 답변이 연준의 출구전략에 대한 잠재적 우려를 경감시킬 수 있을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1일 우리나라 4월 수출지표 발표도 관심 대목이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달 -0.2% 감소에 이어 4월에도 수출 감소(-23.0%)가 예상되는데 감소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충격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우려감 확대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 산유국 감산 돌입...수요 감소 대비 턱없이 부족

바닥을 찍고 반등하나 싶더니 재차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국제유가는 여전히 우려감을 낳고 있다. 1일부터 산유국들이 하루 970만 배럴 감산에 들어가지만, 수요 감속폭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감산 규모는 원유재고 급증으로 이어지면서 저장공간 우려까지 일고 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근 해역은 투묘한 유조선들로 가득차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예정돼 있다. 현지시간 기준 30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 등 기술주가, 5월1일에는 애플을 비롯해 엑슨모빌, 셰브론 등 에너지업체들이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 "단기 급등 밸류에이션 부담...상승속도 줄어들 듯"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방향성은 우상향이 예상되는데,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등으로 상승하되 속도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일 노동절에는 한국 외에도 중국, 홍콩, 대만시장도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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