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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카드사 1Q 실적 '선방'…사업다각화와 비용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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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소비침체로 3월 신용카드 승인액이 감소했지만 1분기 카드사들의 실적은 오히려 선방했다.
비대면 채널 강화로 비용절감, 카드론 증가와 할부 금융 등 사업다각화가 방어효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는 올해 1분기 12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여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었다.
특히 할부금융이 15.7%, 리스 부문이 47.2%로 급증했고, 특히 기타 부분이 70.5%로 제일 많이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기타 부분에는 환헤지 파생금융상품이 있으므로 최근 환율 상승의 영향이 반영된 것 같다"며 "영업외이익을 보면 마이너스로 반영됐기에 전체적으로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늘어 821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카드론과 할부금융 등이 성장했고, 할부금융으로 대표되는 수익 다각화 노력과 비용 효율성 강화, 팩토링 및 기타 부분 등 강력한 리스크 관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510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첫 실적을 달성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270억원) 늘어난 수치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최근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와 같은 금융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리스크 관리를 통한 연체율 개선, 그리고 최근 채권 매각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보다 실적이 66.1% 증가한 3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여줬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디지털업무 도입을 통한 비용절감과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4% 줄어든 182억원 그친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당국이 카드사 레버리지 한도를 기존 6배에서 8배로 확대해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인 카드사의 신사업 확대에 숨통이 더 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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