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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6주만에 어린이 외출 1일 1회 허용...봉쇄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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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가 5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스페인은 지난달 중순부터 금지해온 14세 이하 어린이들의 외출을 이날 허용하는 등 봉쇄조치의 점진적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288명 증가한 2만3천190명으로 집계됐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 288명은 지난 3월 20일 이후 최저치다.

스페인 당국은 자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찍은 날을 4월 2일로 보고 있다. 당시 일일 신규 사망자는 950명에 달했다. 현재까지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2만명이 넘는다.

지난달 14일부터 강력한 봉쇄령을 시행해온 스페인은 이날 어린이들의 외출 제한을 완화했다.

14세 이하 아동은 부모와 동행하는 경우만 하루 한 차례, 거주지에서 반경 1㎞까지 외출이 가능하다.

어린이 이동제한이 풀리자 스페인 곳곳에서는 어린이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마스크를 쓴 채 집 밖으로 나와 6주 만의 외출을 만끽했다.

아이를 유모차에 데리고 나와 산책을 하는 부모들과 자녀와 자전거나 전동스쿠터를 타며 바람을 쐬는 사람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수도 마드리드에서 엄마와 함께 외출한 루시아 이바네즈(9) 양은 로이터통신에 "얼굴에 느끼는 바람이 너무 그리웠다"면서 "내가 학교에 가고 싶을 줄은 몰랐다. 정말 학교가 그립다"고 말했다.

생필품 구입 외출이나 병원 치료, 필수부문 인력의 출퇴근을 제외하고 모든 외출을 금지해온 스페인은 다음 주말부터는 성인의 개인 운동 목적의 외출도 허용하기로 했다.

스페인 정부는 전국적 봉쇄조치의 구체적인 완화 방안을 오는 28일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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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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