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 산하 자연과학기금이 1급 보호동물인 `중화 흰돌고래`를 약용 동물로 소개했다가 여론의 질타에 이를 철회했다고 홍콩 명보가 23일 보도했다.
명보에 따르면 자연과학기금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혁신발전연합기금 2020년도 프로젝트 지침`에서 중화 흰돌고래를 `약용 동물`로 소개하면서 관련 연구를 위해 그 번식과 양식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화 흰돌고래는 중국의 `국가1급보호동물`로 지정돼 철저한 보호를 받는 동물이다.
전 세계에 서식하는 중화 흰돌고래는 2만 마리에 못 미치며, 중국에서는 광둥(廣東)성 주장(珠江) 하구에 주로 서식한다.
자연과학기금이 중화 흰돌고래를 `약용 동물`로 소개하자 중국 현지 언론 매체의 질타가 잇따랐고, 이에 기금 측은 서둘러 관련 소개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고 명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