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미국과 북한의 관계진전 필요성을 강조하며 건강이상설에 휘말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안녕을 기원했다.
로드먼은 김 위원장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특이한 위상을 지녀 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따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로드먼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스포츠전문매체 TMZ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원수님(Marshall)이 아프다는 소식이 낭설이길 바란다"며 "바라건대 곧 이와 관련한 사실을 더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로드먼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자신의 `친구`들로 소개하며 특히 북미관계를 위해 김 위원장의 건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USA)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사이에 이뤄져야 할 일이 아직 매우 많다"며 "김 위원장의 상태가 안 좋다면, 나의 두 친구가 평화적 성공을 향해 나아가도록 그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그간 수차례 방북해 NBA를 비롯해 농구를 좋아하는 김 위원장을 만날 정도로 그와 가까운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마지막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은 2017년이었다.
로드먼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이 북미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거듭 요청하기도 했다.
로드먼은 미국의 리얼리티쇼인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에서 과거 부동산재벌이던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