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신반포15차 재건축 시공권자로 선정됐다. 23일 열린 신반포15차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181명 가운데 126명은 삼성물산의 래미안 브랜드를 선택했다.
역마진을 감수하고 총력 수주전을 펼친 호반건설은 2위로, 아크로리버파크를 잇는 강남 `브랜드 타운` 효과를 노린 대림산업은 3위로 수주전을 마감했다.
신반포15차 재건축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대 180여가구를 지상 35층 6개 동, 641가구로 다시 짓는 사업으로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호반건설이 입찰에 참여했다.
삼성물산은 신반포 15차 재건축 조합에 `래미안 원 펜타스`룰 제안했다. 삼성물산이 조합에 제시한 공사비는 2,399억원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재건축 수주로 지난 2015년 이후 5년만에 정비사업 복귀를 알리게 됐다. 시장에서는 재건축 수주 공백과 상관없이 강남에서는 래미안 브랜드 파워가 건재하다는 점이 이번 수주전으로 증명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백종탁 삼성물산 주택 총괄 전무는 "래미안이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신반포15차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최고의 품질과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래미안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