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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확진 78만·사망4만명…우려 속 경제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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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현지시간) 78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7시 44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78만4천326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4만2천9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2만5천300명이었던 신규 환자는 이후 줄곧 상승해 18일에는 3만2천500명까지 올라갔으나 19일 2만6천900명으로 줄었다.

코로나19의 확산에 제동이 걸린 뒤 최우선 화두가 된 경제 재가동을 놓고는 주별로 대처 양상이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은 뉴욕주는 여전히 조심스럽게 재가동을 준비 중인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주는 일부 상점·사업자의 영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전날 478명이 코로나19로 숨지는 등 사망자 수는 여전히 많지만 입원 환자와 삽관 시술을 한 중환자는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앞으로 몇 주에 걸쳐 미국에서 가장 공세적인 항체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주민 수천명을 상대로 항체 검사를 할 것이라며 "이는 실제로 몇 퍼센트의 주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단기적으로 면역 상태인지 처음으로 밝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의료진의 수술용 가운이 일주일이면 동날 수 있다며 의료물자 부족을 우려했다.
그는 또 6월에도 성 소수자 행사인 프라이드 마치와 푸에르토리코인의 날 행진처럼 필수적이지 않은 행사가 모두 취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시는 5월 행사는 이미 전면 취소한 상태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코로나19 억제 조치로 인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며 억제 조치를 더 밀고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머피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그것(억제 조치)이 어떤 이들에게 불편할 수 있지만 그 불편은 숨진 4천377명에 비하면 무색해진다"며 "내 임무는 주민 900만명을 보호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라면 나는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머피 주지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대일 대화를 하며 주에 직접적인 현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번 경기 부양책에 그것이 포함되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반면 테네시·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은 경제 조기 재가동을 결정했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5월 1일부터 대다수 사업체·점포가 문을 열고, 일부 사업체는 구체적인 지침에 따라 이르면 이달 27일 문 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우리가 경제를 재가동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는 것은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왜냐하면 생명과 생계가 거기에 달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지아주도 24일부터 피트니스센터와 체육관, 볼링장, 이발소, 미용실, 네일숍, 마사지 치료소 등은 문을 열 수 있고, 27일부터는 극장과 식당도 영업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사람들이 돌아다니기 시작하면 아마도 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 같다면서도, 영업 재개 조치는 주 전역에서 시행되며 어떤 지역 조례도 이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지아주 서배너의 밴 존슨 시장은 이런 결정이 "어떤 종류의 과학에도 근거하지 않은 것"이라며 "내 생각엔 이는 무모하고 시기상조이며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이날부터 소매점과 백화점, 운동장비 판매점, 벼룩시장 등의 영업을 허용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이날 주의회 의사당 앞에 수천명이 모여 경제의 완전 재가동을 요구하는 시위를 연 가운데 5월 8일 일부 억제 조치를 풀기로 했다.
톰 울프 주지사는 와인·주류 판매점은 매장 앞에서 물건을 가져가는 형태의 영업이 허용되고 자동차 판매원은 온라인으로 판매에 나설 수 있으며 일부 건축도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는 경제 재가동의 초기 조치로 이달 27일부터 병원들이 일반 진료와 필수적이지 않은 수술도 하도록 허용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신규 환자 증가 곡선이 완만해졌지만 여전히 위험하다며 초중고교 학생들이 이번 학년도 말까지 원격수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자신의 급여를 10% 삭감하기로 했으며 고위 관리들에게도 5% 삭감을 받아들이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 코로나 (사진=존스홉킨스 코로나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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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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