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사가 완성차 업계 처음으로 2020년 임금 및 단체교섭을 조기에 마무리지었다.
쌍용차 측은 지난 17일(금) 평택공장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열고 양측의 합의안에 대한 최종 서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인식에는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와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동조합과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로써 쌍용차는 올해 임단협 마무리와 동시에 2010년 이후 11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달성하게 됐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회사의 경영정상화와 고용 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또 이번 타결과 함께 앞으로 자구노력과 판매 물량 증대 등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9월부터 복지 중단과 축소 등 경영쇄신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12월에는 전직원 임금 및 상여금 반납, 사무직 순환 안식년제(유급휴직) 시행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
쌍용차 측은 "부산물류센터 매각 등과 함께 임시이사회에서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400억 신규자금 조달 방안을 최종 확정 짓는 등 단기 유동성 문제 해결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