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온라인 직업 훈련과정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훈련 기관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실시한다.
임서정 고용부 차관은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온라인 훈련의 단계적 확산과 철저한 방역`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고용부는 올해 하반기 직업훈련 기관 심사에서 온라인 방식의 훈련에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등 우대하기로 했다.
또 직업훈련 기관이 온라인 훈련을 위한 학습관리 시스템(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관련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직업능력 교육기관인 한국기술교육대에 직업훈련 기관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도 개설한다.
임 차관은 "과거 외환 위기, 금융 위기 당시 직업 훈련 참여 인원이 20% 가량 늘었는데, 위기 상황일수록 직업 훈련은 새로운 성장을 준비하는 기회가 된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훈련 과정을 기존 집합훈련 중심에서 현장 의견을 반영한 온라인 훈련으로 단계적으로 전환·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26일 고용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훈련기관을 대상으로 훈련 중단을 권고했으며, 이번달 1일부터는 훈련 공백 최소화를 위해 온라인 훈련 과정 병행을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