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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확대 지속…글로벌 투자전략 [유동원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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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미: 글로벌 투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합니다. 이 시간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Global Investment, 유동원 본부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경제 재개가 지연되면서, 부양책의 강도도 확대되고 있는데 어느 정도의 유동성 부여입니까?

유동원: 상상을 초월하는 유동성 부여와 돈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선 유럽의 부양책을 다시 한번 짚어봅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發)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5,400억유로(약 715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합의했다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유럽 정상들이 코로나19 대응에 세계 최대 규모인 총 3조2,000억유로를 투입하게 됩니다. 이 금액을 유로존 GDP로 계산하면 19% 수준이다. 아직도, 유럽 내의 불협화음이 상존하지만, 실질적인 유로존의 부양정책의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의 부양책이라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유동성 부여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고, 이는 큰 거품 증시를 만들 확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미연준의 대차대조표의 자산규모 확대를 봅시다. 지난 한달 동안 자산규모 확대는 자그마치 1.925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유동성 함정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 현 시점을 보면, 그런 가능성은 당분간 낮아 보입니다. M2 증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돌파중이고, 14.57%나 됩니다. 미연준 대차대조표는 지금 급격하게 단기간에 1.925조 달러나 증가했다.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가 되지 않은 규모의 증가이고, 속도입니다. 달러가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달러 유동성 부여에 Spill-over effect가 생깁니다. 한국 시장 및 글로벌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집니다. 이런 장에서 글로벌 주식 시장이 하락할 거라 배팅하는 것은 너무 무모하다 생각합니다. 정말 다행스러운 점은 미연준이 엄청난 유동성 부여 정책을 펴는데도 불구하고, 달러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에 유동성이 부여됩니다. 특히, 통화스왑을 채결한 국가들의 유동성은 미국과 같이 유동성이 풍부해집니다. 결국, 미국 이외 다른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부여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력이 크게 높아지게 되고, 글로벌 경기의 회복 가능성을 높여주게 됩니다. 결국, 이런 규모의 유동성 부여로 주식시장은 급락 후에 최근 재 상승하고 있고, 향후 거품으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정세미: 거품으로 간다면…어느 정도의 거품을 말씀하시는 건지?

유동원: 과거 아주 큰 거품 붕괴가 일어 났던 예대율이 100% 수준이었던 닷컴 버블과 서브 프라임 버블의 고점 시기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아까도 보셨지만, M1과 M2가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위 도표로 보면 미국 현금 비중 비율이라는 수치는 현금 비중 = M1/(M1+S&P 시가총액) 역대 최고치 수준 따라서 과거 거품이 붕괴되기 전에 수치로 계산을 해봅니다. 앞으로 거품 증시가 만들어 진다면, 61~171% 상승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집니다. 이런 수치가 나오려면, 앞으로 경기 회복이 중요합니다. 경기회복에는 아무래도 다시 경제를 재가동 시켜야 하는데 실제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경기회복이 언제되느냐가 중요합니다.

정세미: 유동성 부여와 경기침체에서 회복되는 시기의 중요성을 설명해주셨는데 언제쯤 다시 바닥을 다지고 상승을 지속할까요?

유동원: 이미 미국은 3월 말에 경기 침체에 돌입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질문은 언제 경기 침체에서 빠져 나오느냐 이다. V자, U 자, L자에 대한 기대치가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해 집니다. 만약, 5월부터 다시 직장에 복귀를 시작하고, 경제활동 정상화를 시작한다면, 올해 7~8월쯤에는 경기 침체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V-자형 회복입니다. 물론, 경기 회복의 시기가 더 더디어 질 수도 있습니다. 이는 U자 형 회복으로 보면 된다. 과거 사이클과 비교를 해봅니다. 과거의 예와 비교해보면, 닷컴 버블 붕괴가 일어났던 시절을 제외하면, (이때는 미국 예대율이 100% 이상으로 치솟았고, 미국 주식시장은 경기 거품이 1997~2000년까지 나타난 상황이었고, 기업이익은 급감을 이미 1997년부터 시작했는데도 계속 2000년까지 주가 상승이 이어진 거품확대 구간으로 비정상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제외) 대부분의 사이클에서 미국 주식시장은 경기 침체에서 빠져나오기 약 1~3개월 반 전에 바닥을 다지고 상승을 시작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기 침체는 이미 지난 3월 말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경기 침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하는 부분은 결국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인위적인 셧다운을 보면, 그리고 1918년 스페인 독감으로 셧다운 정책이 독감 3차 웨이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경제성장률을 빠르고 강하게 높여주는 계기가 된 예를 보면, 아마도 이번 셧다운이 오는 5월~6월부터 부분 해제되기 시작하고, 결국 늦어도 오는 7월~8월부터는 경기 침체에서 빠져나오게 될 가능성이 크다 판단합니다. 따라서, 이미 바닥을 봤을 수도 있고, 다시 하락하더라도 오는 6월 안에는 쌍바닥을 만들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바닥을 보았다고 말씀드리고 있고, 두 번째 바닥이 첫 번째 바닥 보다 더 높은 W 자를 만들고 상승을 할 것이고, 이번 향후 1~2년 간의 상승 폭은 낮게 봐야 50%, 높게 보면 100%의 미국 S&P 상승을 예상해 봅니다.

정세미: 그렇다면 지금 투자해야하는 국가와 투자 전략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유동원: 우선, 선진국의 상승 여력을 들여다봅시다.

그 외로 위 테이블에서 알 수 있는 몇 가지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지 맙시다. 특히, 미국 나스닥의 이익 조정 폭이 다우 존스나 S&P 대비, 그리고 전 세계와 대비해서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따라서, 선진국 투자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투자가 나스닥 투자입니다.

2. 미국 이외의 독일, 스페인, 일본이 상승 여력이 20% 이상인 국가로 올라옵니다. 독일과 일본도 제조 강대국들이다. 일본이 과거에는 상승 여력이 상당히 낮은 국가였으나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익 조정치와 주가 하락으로 전반적인 상승 여력이 크게 높아진 경우입니다.

3. 선진국의 상승 여력이 신흥국 보다 낮은 이유는 유럽 쪽의 이익 전망치가 가장 큰 폭의 조정을 받았고, 연초 대비 자그마치 20% 이상 하락한 경우입니다. 따라서, 독일과 스페인을 제외한 유럽 쪽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현저하게 낮아졌다 판단됩니다.

정세미: 그렇다면 신흥국은?

유동원: 이번에는 신흥국을 봅시다. 위의 테이블을 보면서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재 신흥국 중 가장 매력도가 높은 투자처는 중국 심천 지수 투자입니다. 상승 여력이 높은 신흥국 순위를 보면, 1) 중국, 2) 대만, 3) 베트남, 4) 한국, 5) 멕시코의 순위입니다. 결국, 제조 기반이 튼튼한 국가들이 올라왔습니다. 특히, 중국, 대만, 한국의 경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상대적으로 잘 해결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만과 한국의 경우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지나가면서 국가적 위상이 상당히 높아지는 국가가 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민주주의를 가지고 있고, 제조 강대국이고, 코로타-19 사태를 가장 모범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국가들로서의 한 단계 격상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이 두 국가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 현재는 옳은 글로벌 투자 전략으로 판단합니다.

2. 중국에 대한 손해 배상 소송 등이 예상되고, 향후 공급 체인의 탈 중국화가 일어난다고 해도, 솔직히 지금 당장은 중국의 의존도를 바로 버릴 수 없습니다. 중국의 자국을 포함 전 세계로의 제조 공급 규모는 4조 달러로 미국의 2배, 일본의 4배, 우리나라의 10배 수준입니다. 따라서, 중국 심천시장 및 대표 4차산업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바로 사라지기 힘듭니다. 특히, 중국의 내수시장에 글로벌 경제가 상당히 많은 의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중국에 대한 상대적 매력도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중국 심천 시장 투자와 중국의 내수시장이 전 세계 내수시장의 과반이 넘는 업종들에 대한 투자는 지속 유효해 보입니다. 그런 업종들이 5G, A.I., 전기차, 대체에너지 등의 업종들입니다.

3. 신흥국 상승 여력이 33.4%로 선진국의 26.5% 보다 높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큰 조정을 받았고, 향후 달러의 강세 추세가 일어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증명해 준다 판단됩니다.

정세미: 마지막으로 하나 더 유가 얘긴데요. 최근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급락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겠습니까?

유동원: 유가가 코로나 사태로 급락을 했지만, 하루 천만 배럴 감산, 2천만 배럴 감산, 이런 뉴스들이 나오고 있는데 왜 40달러 이상으로 회복하지 못할까요? 경기가 살아나야 회복할 것이라는 것은 알지만, 여기에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게솔린 차량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빠르게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다. 따라서, 지금 중요한 자동차 산업의 변화는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업계가 얼마나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가져가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정말 다행스러운 부분은 드디어 현대차 그룹의 지배구조 문제가 해결되면서 전기차에 집중하기를 계속 요구해온 투자전문가의 입장에서 현대차 그룹이 최근 들어 드디어 전기차로의 전환을 적극 선언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의 전기차 경쟁사들 대비 훨씬 더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결국, 여기서 내가 얘기하려는 내용은 대한민국 자동차 업종의 미래는 이제는 어느정도 밝다 생각합니다. 다만, 전기차와 전기차 부품 업종들의 미래가 훨씬 더 기존의 게솔린 차량 관련 보다 더 밝다 생각합니다. 여기서 언텍트를 생각해 보면, 솔직히 개인 승용차 사용이 장기적으로는 더 늘어날 것 같아 보입니다. 공중 교통이나 공유경제 자동차 사용보다는 언텍트 개념의 자동차 수요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을 해봅시다. 하지만, 결국 환경 보호를 위한 자동차 산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를 훨씬 높게 가져 가야한다 판단합니다. 글로벌 시장으로 보면, 관련 ETF와 종목 투자에 관심을 적극 가지길 추천드립니다. 전기차의 성장과 함께 대체에너지의 성장도 같이 일어날 것이 너무나 당연해 보입니다.

정세미: 유용한 정보를 드리는 글로벌금융투자센터..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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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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