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
또 이날 오전 북한의 공군기 활동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순항미사일 외에도 북한 수호이 계열 전투기가 원산 일대에서 공대지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합참은 "북한의 추가적인 군사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발사체 제원 등 관련 사항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초대형 방사포`를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 16일 만에 또다시 발사체를 발사했다. 올해 들어 5번째 발사다.
아울러 이날 발사는 한국의 총선 하루 전이자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 29일 발사가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이었다며 발사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발사체는 2017년 발사했던 순항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6월 8일 이후 약 3년 만에 순항미사일 발사다.
당시 북한 미사일은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최고고도 약 2㎞, 비행거리 약 200㎞로 비행했다.
북한 미사일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