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긍정과 부정평가의 차이도 오차범위 밖으로 더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조사한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평가는 전주 주간집계보다 0.7%p 오른 54.4%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3월 2주차(47.2%)를 저점으로 4주 연속 올랐다. 2018년 11월 1주(55.4%) 이후 최고치다.
지난주에도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각국 정상을 포함해 WHO 사무총장, 빌 게이츠 등 해외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정치권에서 시작된 긴급재난지원금의 전국민 지급 논의도 긍정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9%p 내린 42.3%(매우 잘못함 29.8%, 잘못하는 편 12.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3.3%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2.1%p로 벌어지며 역시 약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이번 주간집계는 4월 6일(월)부터 10일(금)까지 닷새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7,73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2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