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다.
NHK 집계에 따르면 10일 하루 동안 도쿄도(都) 189명을 포함해 일본의 39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지역에서 총 639명의 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이날 도쿄와 일본 전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각각 하루 기준으로 사흘째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또 일본 내의 하루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1월 16일 첫 감염자가 나온 2개월 25일 만이다.
지난 3일 300명대를 기록한 이후 1주일 만에 2배 규모로 급증했다.
이로써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총 6천184명(공항 검역단계 확인자와 전세기편 귀국자 포함)으로 늘면서 6천명대로 올라섰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더한 일본의 전체 감염자 수는 6천896명으로 불어났다.
일본 내 사망자는 전날 13명이 추가돼 국내 감염자 120명과 유람선 승선자 12명 등 132명이 됐다.
감염자 수를 광역지역별로 보면 긴급사태가 선포된 도쿄가 가장 많은 1천705명이고, 그다음이 오사카(696명), 가나가와(437명), 지바(387명), 사이타마(338명), 효고(316명), 아이치(315명)현 순이다.
9일 시마네현에 이어 10일에는 돗토리(鳥取)현에서 첫 확진자가 나와 일본의 47개 도도부현 중 확진자가 없는 광역지역은 이와테(岩手)현만 남았다.
한편 10일까지 증상이 호전돼 퇴원한 사람은 유람선 승선자 639명을 포함해 총 1천35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