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 면접,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최근 채용시장에서 '핫해진' 단어인데요.
'감정'과 '선입견'이 개입할 수 없는 AI 면접. 어떻게 하면 통과할 수 있을까요?
이지효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기자>
웹캠을 마주하고 컴퓨터의 지시에 따라 대답을 합니다.
<현장음> "(누군가가 생각했던 방향과 전혀 다른 피드백을 준다면 이를 반영할 것인가요?) 제가 고수했던 입장과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을 말해줄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 공포에 채용도 대면이 필요 없는 '언택트'로 바뀌는 상황.
LG, CJ, 카카오는 직군별 화상면접을, SK와 삼성은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 데다,
LINE과 이스트소프트는 채용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실시합니다.
<스탠딩> 이지효 기자
"보시는 것처럼 AI 면접은 얼굴에 점을 찍어 표정을 분석하고 게임을 시켜서 지원자의 역량을 파악합니다. 제가 직접 해보겠습니다."
언택트 채용의 대표격인 'AI 역량검사'
'면접'과 '게임'으로 이뤄진 이 검사는 면접자의 태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밝고 긍정적인' 사람인지를 평가하기 때문에 아무리 예뻐도 무표정한 얼굴로 얘기하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기사를 쓰기 위해 체험한 기자를 인공지능 면접관은 '가식적이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지는 '게임' 단계에서는 '정답을 얼마나 많이 맞히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게임에서 주는 자극에 대해 지원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분석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동진 / 마이다스아이티 웹솔루션기획실장
"AI 역량게임은 지원자가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성과 역량을 판단하는 게임으로 구성됐습니다. 저희가 개발하는 과정에서 고민을 했던 부분이 학습효과입니다. 연습하시고 실제 게임을 진행하셔도 크게 학습효과가 없습니다."
AI 역량검사를 도입한 기업도 올해 들어서만 100곳 넘게 늘었습니다.
외모나 스펙에 관계없이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줘야 합격하는 'AI 면접'
코로나 확산세에 이른바 '빽'에 의한 부정 가능성까지 차단하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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