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토트넘)이 국내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고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손흥민이 이달 한국에서 의무 군 복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달 20일 제주도의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3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앞서 알려진 바 있다.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나이 제한 없이 참가하는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 획득에 앞장서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다.
이를 통해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그는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며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된 기간 군사 훈련을 받기로 구단과 협의한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귀국, 해외 입국자 검역 강화 조치에 따라 자가 격리 중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격리 중인 점도 전하며 "의무 스태프가 2월 입은 팔 골절 부상에서 회복해 훈련을 이어온 손흥민과 주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EPL은 무기한 중단 상태다. 중단 기간이 조금씩 연장되다 최근엔 5월 초 재개도 무산되고 `경기하기에 안전한 경우`에만 다시 열기로 입장을 정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훈련을 마치고 5월에 런던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