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시범 운용에 나선다.
한국은행은 올해 말까지 설계부터 컨설팅까지 디지털 화폐 관련 기술, 법률적 검토를 마치고 내년 한 해 동안 CBDC를 발행해 시범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지급결제 환경이 급격히 바뀔 경우를 대비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한국은행은 당장 CBDC를 발행할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 동안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발행은 주로 에콰도르나 우루과이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추진됐다.
하지만 최근 중국과 스웨덴을 필두로, 영국과 EU, 캐나다와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 또한 올 1월 연구 전담반을 꾸리는 등 디지털 화폐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스웨덴의 경우 입출금과 계좌이체, 지급 결제 등을 디지털 화폐 `e-크로나`로 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기축 통화인 달러화를 발행하는 미국마저 CBDC 발행 계획이 없다던 최근 기존 입장에서 디지털 화폐 연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발행과 관련해 이를 전담하는 연구, 기술팀을 신설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