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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얼마나 더살까'...연기금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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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주식시장을 떠받친 일등 공신인 개인투자자들과 더불어, 연기금의 수급도 시장 안정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연기금이 순매수에 나서는 날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경우가 많아 연기금의 등판을 기다리는 투자자들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기금의 추가매수여력은 얼마나 될 지, 유주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연기금이 코로나19 충격으로 급락한 국내 주식을 담고 있습니다.

급락장이 시작된 3월부터 지금까지 개인투자자들이 12조9천억원 어치 주식을 쓸어담을 동안, 이에는 미치지 않지만 연기금 역시 3조원 넘게 주식을 순매수 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간 수급 공백을 메꿨습니다.

국민연금은 연기금의 대표주자로, 1월말 현재 743조원에 이르는 기금적립금을 미리 정해놓은 자산배분 원칙에 따라 투자해야 합니다.

이중 국내 주식 투자비중목표는 17.3%인데,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순자산은 2일 기준 약 94조원으로, 1월 말에 비해 24조원이나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

"연기금의 매매동향은 주식시장 방향성에 대해 일정 영향을 준다. 국민연금의 경우 추가매수여력이 충분히 있다. 계속적으로 연기금이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하고 있는데 그간 한참 안 샀으니까 매수여력이 상대적으로 늘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타격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주식시장, 대체투자 부문까지 자산가치가 동반 급락한 상황이어서 추가매수여력이 수십조원에는 이르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연기금 수급 수혜를 따져보려면 집중 매수 종목들로 관심을 좁힐 필요가 있습니다.

연기금은 최근 한달간 삼성전자(9943억원)와 SK하이닉스(4659억원), 네이버(1717억원), 엔씨소프트(1122억원), 카카오(539억원) 순으로 순매수하는 동시에 한진칼(467억), 삼성중공업(374억), SK이노베이션(357억), 대한항공, 미래에셋대우 등의 경기민감주는 순매도했습니다.

최근 연기금의 저가 매수는 장기투자에 따른 수익 극대화 차원에서도 유효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인터뷰] 김후정 유안타증권 펀드애널리스트

"글로벌 연기금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과거 위기 상황에 주식 포지션을 가지고 있거나 더 늘리는 사례 볼 수 있었고, 이후 주식시장 회복시 더 큰 수익을 안겨주는 결과를 낳았다."

실제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 속에서 네덜란드연기금(ABP), 노르웨이국부펀드(GPFG) 등 해외 연기금들은 주식을 추가 매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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