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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맥주 양조장, 심각한 경영난...독일 생맥주 수요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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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맥주로 유명한 독일과 체코 등의 맥주 양조장들이 상당수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1천500개의 양조장이 있는데 상당수가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독일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호프집과 클럽, 음식점에 대해 운영 정지 조처가 내려졌다.
음식을 배달하거나 손님이 직접 가져가는 것만 가능하다.
이탈리아와 중국으로도 상당량을 수출했는데, 코로나19로 수출길이 상당히 막혔다.
프로축구 리그 및 유럽 클럽 대항전이 중단되는 등 각종 행사가 열리지 못하는 점도 매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소매판매용인 병맥주, 캔맥주는 가정에서 수요가 늘었지만, 생맥주는 수요가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이다.
독일의 경우 1천100개의 소형 양조장이 있는데, 이들 양조장은 지역사회에서 생맥주 판매 의존도가 높다.
바이에른주(州)에서 400년 전통의 맥주 양조장인 베르넥은 문을 닫기로 했다.
상당수의 양조장은 조업단축에 들어가면서 앞다퉈 정부에 이에 따른 직원 임금 보조를 신청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10% 이상 조업이 단축될 경우 이에 영향을 받는 직원들의 급여 삭감분을 60% 정도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맥주 양조업계는 지난해 6억5천만 유로에 달했던 맥주세에 대해 정부가 올해엔 납부 연기를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체코에서도 대형 양조장들은 생맥주 생산을 멈췄다. 체코도 호프집과 음식점이 문을 닫았다.
대신 대형 양조장들은 병맥주와 캔맥주 생산을 늘리고 있다. 호프집에서는 생맥주를 병에 담아 팔아 창문을 통해 손님에게 판매하는 곳도 생겼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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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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