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집콕` 생활이 늘면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5% 가까이 늘었다.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농·축·수산물, 음식 관련 온라인쇼핑 거래가 크게 늘어났다.
반면 외부 활동 자제로 문화·레저·여행·교통 서비스 거래는 급감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조9천6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5%(2조3천545억원) 증가했다.
이는 2018년 10월(30.7%)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이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7.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 달에 상품 소비에 100만원을 썼다면 28만원은 온라인 쇼핑을 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과 비교해 5%포인트 정도 상승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농·축·수산물과 음식 서비스, 음·식료품을 중심으로 온라인쇼핑이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신선식품, 간편조리식, 배달음식 등의 거래가 늘면서 농·축·수산물 103.7%, 음식 서비스는 82.2%, 음·식료품은 71.0% 증가했다.
또 세정제, 휴지, 세제 등 생활용품 온라인 거래는 52.8% 증가했고, 고급가전, 소형가전, 신형 휴대전화 등 가전·전자·통신기기는 38.6% 증가했다.
반면 외부 활동 자제로 영화관람, 여행, 대중교통 이용 등 문화 및 레저 서비스(-60.0%)와 여행 및 교통서비스(-46.2%)는 거래액이 급감했다.
의복(-2.3%), 가방(-1.7%), 패션용품·액세서리(-1.3%)도 거래액이 줄었다.
통계청은 "의복은 날씨와 외출 자제 때문이고, 가방·패션용품 등은 외국인관광객 입국이 크게 줄어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급감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