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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김명수, 신예은 곁에 머물고 싶은 간절함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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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김명수가 버려지지 않기 위해 고양이가 아닌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려 처절히 노력하는 사람 되기 대작전으로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어서와’ 7, 8회 분에서는 김명수가 새로운 주인에게로 입양이 결정돼 임시 보호 중인 신예은과 헤어질 위기에 처하자, 어떻게든 해서 신예은의 곁에 있으려 노력하는 처절한 순간이 담겨 애잔한 슬픔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홍조(김명수)는 고등어 굽는 냄새에 끌려 헌신적인 고갈비집에 들어섰고 자신도 모르게 먹어버린 고등어를 변상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됐다. 헌신적인 고갈비집은 김솔아(신예은)의 친구인 고두식(강훈)의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였고, 홍조는 고두식의 추천으로 얼떨결에 나간 소개팅 장소에서 김솔아를 만나게 됐다.

홍조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자신을 맞이하는 김솔아가 그저 좋았고, 함께 이벤트도 도전하고 초밥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이재선(서지훈)으로부터 ‘홍조를 데려갈 사람이 나타났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됐던 터. 게다가 홍조는 김솔아로부터 ‘임시보호였으니까 보내야겠다’라는 답을 듣게 되자 더욱 심란해졌다. 고민하던 홍조는 “방법은 하나에요. 진짜 사람이 되는 거”라며 고양이가 아닌 인간의 모습을 유지해 데려감을 당하지 않으려는 노력에 돌입했다.

먼저 홍조는 단군신화를 통해 알게 된 마늘과 쑥 먹기 방법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속탈이 나는 바람에 동물 병원 신세를 졌고, 이에 김솔아가 죄책감에 빠져 ‘나는 집사 자격이 없다’고 되뇌는 것을 보면서 풀이 죽었다. 그러자 홍조는 더욱더 “잠만 안자면 돼. 그럼 사람이야!”라며 24시간 깨어 있으려 노력했지만, 어느새 잠들어 고양이로 변하자 좌절에 빠졌다. 결국 홍조는 김솔아의 물건을 챙겨가서 사람으로 변한 뒤 다시 김솔아 곁으로 돌아올 방법을 떠올렸으나, 문득 김솔아가 ‘돌아오면 돌려보낼 것’이라고 넋두리하자 완전히 절망했다.

실의에 빠진 홍조는 아르바이트 가게 사장 고민중(전배수)에게서 받은 작은 가불로 김솔아가 좋아하는 떡볶이를 산 후 힘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잠들지 않으려 애를 쓰다가 김솔아의 옷장 속으로 숨어 들어가 잠이 들었고, 자신이 없어진 줄 알고 울며불며 사방을 헤매던 김솔아에게 ‘고양이의 모습’으로 발견됐던 것. 자포자기한 홍조는 다음날 김솔아가 자신을 달라며 찾아온 이재선에게 ‘홍조를 못 준다’며 완강히 버티자 깜짝 놀랐고, 김솔아로부터 ‘홍조를 좋아한다’는 말까지 듣게 됐다. 과연 홍조가 계속 김솔아의 집에 머무르며 함께 있을 수 있게 될지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반려묘의 불안감이 생생히 느껴져서 보는 내내 펑펑 울었다!” “판타지? 아니 굉장히 현실적인 드라마다. 다만 따뜻하게 그려냈을 뿐. 이번 주도 너무너무 뭉클해지고 감” “김명수, 신예은 영원하라!” 등 반응을 쏟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재선이 친부모에게 버림받은 것도 모자라 예비 양부모들에게 세 번씩이나 파양됐던 처연한 과거가 드러나 먹먹함을 선사했다. KBS2 수목드라마 ‘어서와’는 매주 수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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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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