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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최대 24만명 사망' 예측에 바빠진 美…"정말 어려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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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공격적 조치들을 취해나간다면 `10만∼24만명 사망` 예측모델의 현실화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31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행되더라도 10만명에서 24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 모델을 공개했으며,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매우 매우 고통스러운 2주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대응TF의 `간판`인 파우치 소장은 이날 미 CBS 방송,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망자 발생 전망에 대한 `10만∼24만명` 예측모델과 관련해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 이러한 숫자는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완화 조치를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해당 모델보다 잘하고 있다는 자료가 나온다면 모델을 수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델이 제시한 전망치보다 (사망자 전망에 대한) 숫자를 낮추기 위해 완화 조치를 강력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무증상 환자들의 코로나19 감염 문제와 관련, "증상이 없는 누군가가 바이러스를 뿌리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매우 불안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무증상, 경미한 증상에서부터 바이러스성 폐렴, 호흡부전에 이르기까지 개인별로 엄청난 증상 차이를 보이는 것과 관련, 50년 가까이 감염병을 연구해왔지만 여전히 완전히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서는 소신 발언 등으로 코로나19 국면에서 `스타`로 떠오른 파우치 소장은 신변 위협으로 인해 자신에 대한 경호가 강화된 데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파우치 소장은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등 극우 성향 인사들의 집중 공격을 받아왔다.
파우치 소장은 신변 위협에 따른 경호 강화 관련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알다시피 이것은 나의 일이다"라며 "이것은 내가 선택한 삶이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많은 압박감이 있다. 그 사실을 부인하는 건 바보 같은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내가 하는 일이다. 나는 전에도 이와 같은 위기를 겪어왔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전염병 초기 시작부터 해서 3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것은 해야 할 일이며 우리는 그저 이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하다고 느끼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뒤 "때때로 신경에 거슬리는 일들이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한 것은 모두 옆으로 치워놓고 신경을 안 쓰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는 정말로 정말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 놓여 있다"며 "다른 모든 일은 부차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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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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